얼마전 거제로 여행을 갔는데 스노클링을 4시간동안이나 즐기다가;;;
뒤늦게 벵에돔 낚시를 잠깐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낚시를 했던 일행들은 지세포방파제에서 했지만 잡어만 나오고 방파제의 그 누구도 벵에돔을 잡지 못하는 상황...
이날 물때가 2물인가? 큰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오전에 스노클링을 하면서 돌돔, 벵에돔, 감성돔을 다 보았기에 아쉬움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잠깐이라도 낚시를 해보려고 장목면에 흥남해수욕장 아래에 있는 도보갯바위를 가보았습니다.
한번도 낚시를 해본적은 없고 검색해봐도 딱히 조행기도 없어서 탐색차 가보았습니다.
지도에서 흥남해수욕장 검색하시면 위치는 바로 알수 있을겁니다.
사진 아래쪽에 갯바위 다섯포인트 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직접 지도 어플로 찍어서 확인하심이 좋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는데 일단 대지에 산이라서 네비게이션이 적당히 근처에 가면 도착했다고 합니다. ^^;;
파란색 위치의 길을 가다보면 좁은 도로끝에 커다란 바위로 막혀있습니다.
혹시나 위쪽의 공터로 가보려고 했으나 막혀있고 딱히 진입로도 없어 보였습니다.
주차를 하시고 희미한 길의 흔적은 잡초가 무성하여 조금 무섭고 여기가 맞는가? 싶었지만 자신있게 가봅니다!
무덤도 하나 보이고 풀이 무성한데 산길 같은게 보이면서 딱 여기구나 싶습니다.
풀로 덮여서 길이 보이지 않는 구간은 20m 정도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요~ ㅎㅎ
산길을 내려가다보면 폭이 좁고 군데군데 급경사에 누군가가 매어둔 로프가 보입니다.
로프를 너무 의지하지는 마시고 조심조심 내려가다 보면 금방 바다가 보이고 갯바위가 나옵니다.
내려가는 코스는 5분~10분 정도로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일단 갯바위에 가면 제일 왼쪽부터 차례로 갯바위가 바다로 쭈욱 뻗어져 있는데 첫번째 갯바위는 수심이 너무 낮을것 같고 세번째정도는 가보고 싶었으나 넘어가는 길이 물에 잠길수도 있을것 같고 잠깐 낚시할 생각이라 적당히 두번째 갯바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단 첫번째 갯바위는 주변 수심이 낮고 끝으로 가려니 물에 잠기고 있어서 패스했습니다.
두번째 갯바위는 일단 자리가 넓고 그나마 수심도 깊어보입니다.
갯바위 끝까지 진입하기도 그리 힘들지 않고 물에 잠길 위험도 없었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편으로 이동하면 세번째 갯바위로 갈수 있는데 물이 점점 들어오고 있고 가는 길도 그리 편해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두번째에서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가보진 못했지만 세번째 갯바위 쪽은 수심이 더 깊어보이고 위성사진으로 보았을때 네번째 갯바위와 사이에 골도 깊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자리가 넓어서 낚시할만한 자리는 더 많을것 같습니다.
두번째 갯바위 끝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6월임에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밑밥에 반응하는 잡어조차도 없었습니다.
아직 갯바위 가장자리는 몰인지 해조류가 제법 있는것 같았습니다.
최대한 멀리 던져서 짧은 시간이나마 열심히 벵에돔을 노려 보았지만 바람도 너무 강하고 비도 흩날리는 날씨라 후다닥 낚시를 접습니다.
멍때리고 있다가 찌가 없어진걸 발견하고 챔질했더니 제법 묵직해서 왔나? 싶은 설레임을 잠시나마 안겨준 고마운 망상어 ㅎㅎㅎ
늘 그렇듯 도보포인트는 철수할때 등산코스를 오르면서 후회를 합니다.
그래도 오늘 거제도에서 처음 와본 도보갯바위포인트는 진입도 많이 위험하지는 않고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이라 한번쯤은 다시 가볼수도 있을것 같네요.
낚시는 안전하게 즐기시고 부디 아니온듯 돌아오시길 부탁드립니다.
쓰레기는 줍지는 못할망정 버리지는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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