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동네는 해운대도 있겠지만 남천동도 있습니다.
범죄도시에서 최민식이 같이 밥도 묵고, 사우나도 가고 다했다는 그 서장이 사는 동네
남천동...
이번에는 부산 맛집 중에서도 남천동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게 외관만 보았을때는 한국인 아닌 것 같습니다.
가게앞 주차금지판 까지도 한자로 써놨습니다.
매일 11시 30분에 문을 열지만 한시간 전에 가도 줄이 제법 있습니다.
한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가게는 테이블이 하나 날때마다 한팀씩 받는게 아니라 매장을 이등분 해서 한쪽이 싹 빠지면 일률적으로 손님을 싹 바꾸고 다시 또 다른쪽 손님이 모두 빠지면 줄줄이 다른팀을 입장시킵니다.
그리고 여러팀 주문을 한번에 쭈욱 받고 주문대로 음식이 나옵니다.
한테이블씩 하는 것 보다 먼가 편할거 같긴한데 그만큼 기다리는 시간은 늘어나고 한테이블이 오래 먹으면 그때는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웨이팅 길고 한시간 기다리고 들어왔는데 위 사진을 보면 자리가 비어있죠? ㅎㅎ
근데 매장에 TV에도 대만인지 이상한 드라마가 나오고 있습니다.
철저히 외국 너낌으로~
메뉴판도 한자 먼저, 그리고 한글로 나와 있습니다.
대표메뉴인 우육면이랑 량멘도 맛있다길래 시켰습니다.
곁들임 메뉴는 고민하다가 파이구로 시켜보았습니다
대부분 홍유초수 시키시던데 정답은 둘다 시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파이구는 대만식 돈까스인데 설명처럼 돼지갈비를 튀긴것 같습니다.
갈비양념맛이 나고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그냥 돈까스 보다 훨 맛있습니다.
먹다가 돼지갈비에 있는 뼈도 나오니까 조심해서 드세요
드디어 우육면이 나왔습니다.
인스타에서 자주 보이던 딱 그 비쥬얼 이네요
시뻘건 국물이지만 생각보다 매운편은 아닙니다.
근데 대박인건 고기가 정말 정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어서 량멘도 나왔습니다.
참깨소스가 어우러진 대만식 비빔면이라고 하는데요
특이한 점은 다 비벼져 나오는 것입니다.
참깨향이 고소하고 약간 도톰한 면이지만 충분히 양념이 배어있습니다.
면발도 쫄깃 쫄깃하고 오이의 상큼한맛과 어울어져서 여름에 별미로 좋은 것 같습니다.
큼직한 소고기가 덩어리째 듬뿍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푸욱 익혔는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슥슥 넘어갑니다.
맛집은 맛집입니다.!!
검은깨랑 비쥬얼부터 고소함이 가득인 량멘
우동면발보다는 조금 얇은것 같지만 꽤 굵은 면발입니다.
식감과 맛, 향 모두 좋았습니다.
주소 : 부산 수영구 수영로388번길 25-4 1층 107호
며칠 지나고 생각나는건 량멘이었습니다
우육탕은 그냥 푸짐하고 기대했던 맛이라면 량멘은 흔하지 않은 맛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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