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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루어대 수리하기

by 취미왕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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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낚시대수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찌낚시대는 탑가이드가 부러지는 일이 많아서 낚시 좀 하시는 분들이라면 현장에서도 수리를 하실텐데요.
그렇다면 루어대가 부러졌을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루어대는 보통 2절대라서 부러진 1번대나 2번대를 새로 사서 바꾸면 되는데 재고가 없거나 혹은 부러진 대를 사자니 낚시대를 사는 가격과 큰차이가 없는 경우 수리를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작년 풀치루어낚시를 하려고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아부가르시아에서 나온 새턴 762ULT 를 영입해서 쓰는데 가볍고 입질파악도 잘되고 재밌게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캐스팅 과정에서 뒤쪽에 있던 의자에 바늘이 걸리는 바람에 루어대 1번대가 3동강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1번대의 아랫부분과 탑가이드 근처가 부러졌습니다.
사실 그냥 1번대를 다시 사려고 했는데 풀치루어시즌도 끝나가고 어영부영 하다가 모든사이트에서 1번대가 품절이 돼버리더군요 ;;
그래서 해를 넘기고 다시 풀치시즌이 다가와서 장비를 점검하던 중에 눈에 보여 수리를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아래쪽에 부러진 부분은 일반적으로 루어대 1,2절을 결합하는 방식인 꽂기식, 혹은 스피곳 이라고 부르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저렴한 수리대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3천원정도 했던것 같아요. 사이즈는 루어대 직경을 재어보고 살짝 여유가 있는 수리대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조각에 끼워보니 에폭시를 묻히면 딱 괜찮을 사이즈 부분을 선택합니다. 
저는 가장 굵은 부위쪽을 사용해야 맞았습니다.

10cm 정도의 길이를 커트칼로 대고 슥슥 굴리다보면 깔끔하게 잘립니다. 억지로 힘으로 자르다가 부러질수 있으니 천천히 굴리면서 표면을 점점 자르는게 좋습니다.

저는 부러진 부위가 2번대랑 연결하는 조인트와 가까워서 아래쪽을 많이 넣지 못하고 위쪽이 조금더 길게 남겼습니다.

에폭시본드는 다이소가 쌉니다. 2천원에 사와서 적당량을 섞어줍니다. 

일단 안에 넣을 수리대에 듬뿍 발라주고 루어대에 끼워넣습니다. 이과정에서 에폭시본드가 밖으로 삐져나오는데 최대한 세워서 흘러나온 본드를 안으로 밀어넣어주면서 수리대를 넣습니다. 

반대편도 부러진 조각을 끼워넣고 방향을 맞춰주니 부러진 부분의 이가 딱 들어맞네요.
일단 이상태로 표면을 좀 정리해주고 에폭시가 완전히 굳을때까지 24시간 이상 내버려둡니다.
 

다음으로 탑가이드 근처를 수리합니다. 

제가 예전에 올린 찌낚시대 초릿대 수리 글에서 처럼 탑가이드를 집게로 잡은뒤에 라이터로 가열을 해주시면 안에 보드가 녹으면서 1번대 조각이 빠져나옵니다.
찌낚시대와 달리 루어대는 아주 강하게 부착되어있습니다. 

부러진 부분 그대로 탑가이드를 넣어보니 직경차이가 크지 않아서 사포로만 조금씩 갈아주었습니다.
거의다 갈았을때쯤 그아래부분 실금을 발견하고 과감히 실금부분까지 자르고 나서 다시 사포질을 해주었습니다. 
(4동강이 날뻔했네요... 참고로 제가 부러뜨린건 아닌데;;;)

깔끔하게 고쳤습니다. 여기다가 2번가이드처럼 합사로 감아주고 에폭시로 마무리를 하는게 정석이지만 귀찮아서 아직 못했습니다. 

아래부분도 하루가 지나니 단단하게 굳어서 튼튼해졌습니다. 
원래는 이부분도 합사로 촘촘하게 감아주고 그위에 에폭시를 덧발라주어야 합니다만 귀찮아서 안하고 있습니다.
몇번 흔들어보니 그렇게 안해도 튼튼한거 같아서 일단 낚시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풀치나 잡으려고 쓰는 루어대라서요ㅎㅎ)
에폭시 본드는 칼자루를 만들때도 쓸정도로 접착력이 강력해서 굳이 보강작업은 안해도 될것 같은데 혹시나 낚시하다 부러지면 바로 댓글이든 게시글수정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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