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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울산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이용후기 및 추천사이트

by 취미왕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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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에는 캠핑을 꼭 한두번 갑니다.

너무 더운 여름이나 너무 추운 겨울에는 잘 안가게 되지만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에는 캠핑가서 텐트치면서 시원한 맥주도 한모금 하고 바베큐그릴에 고기도 구워먹고 밤에는 뜨끈한 어묵탕에 술한잔 하는게 참 힐링이 되더라고요.

이번에는 평일에 오토캠핑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요즘 캠핑이 정말 인기라서 주말에는 좀 괜찮다 싶은 오토캠핑장은 몇달전부터 예약해야하고 추첨제도 있고 연박우선 등등 예약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평일은 자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지붕위 닭보듯 하던 울산에 있는 오션뷰 끝판왕 대왕암공원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은 입실시간이 14시이고 퇴실시간은 11시 입니다.

리뷰를 보니 입퇴실 시간이 철저하다는 글이 있어서 시간이 꽤나 남아서 바로옆에 대왕암공원 구경갔다가 출렁다리도 보고 해안동굴, 대왕암등 감상하다가 입실을 15시쯤 했네요 ^^;;;

저희는 27번 사이트에 예약을 했습니다. 사이트 크기는 10x10 이라고 되어있는데 고정테이블도 있고 그 앞으로는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텐트를 치자마자 바로 양고기부터 구워먹었습니다. 

양갈비를 사려다가 트레이더스에 양마호크라고 양고기모듬부위가 있길래 사보았는데 괜찮았습니다.

부위별로 조금씩 다른 맛과 풍미가 느껴져서 질리지 않고 다 먹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커다란 갈빗대에 붙어 있는 살점이 최고쥬~

양고기엔 왠지 칭타오가 어울리는 기분 ㅋㅋㅋ 

쯔란도 한봉지 같이 들어있어서 좋았습니다.

쯔란 양도 충분해서 듬뿍듬뿍 찍어서 먹었습니다.

양고기 다 먹어갈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이날 캠핑장 구경은 못하고 텐트안에서 가리비 쪄먹고 새우 소금구이도 해먹고 먹기만 한것 같아요 ㅋㅋㅋ 

코스트코에서 가리비를 샀는데 2킬로에 16000원 정도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원래는 양고기 굽고 남은 숯에 직화를 하려고 했는데 가리비 크기가 작아서 쪄먹는게 편했네요. 

저녁에 어묵탕에 사케를 데워먹으려고 무려 2리터 짜리 팩 사케를 샀는데 너무 커서 망설였지만 진짜 팩사케중엔 최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보이는 오션뷰입니다

푸른 동해바다와 어울어진 소나무들, 그리고 바다위의 섬에 부딪히는 파도가 장관이었습니다.

위성사진으로 보시면 대왕암오토캠핑장은 사이트가 총 3줄로 되어있습니다. 

제일 아래쪽이 바다와 가까운 32~36번 사이트 입니다.

제가 있었던 27번 사이트는 그위에 줄이고 제일 안쪽은 언덕아래에 사이트인데 위에 두줄은 붙어있고 바다가까운 아래쪽 사이트는 도로를 따라 빙 둘러서 내려가야 합니다. 

위 사이트에서 내려다본 36번 사이트 입니다. 

바다가 바로 앞이라 좋아보이지만 단점이 일반인들이 산책을 한다는 것입니다.

텐트치고 요리해먹고 캠핑을 즐기고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텐트 구경도 하고 사람구경도 한다는;;; 

그래도 텐트입구를 바다쪽으로 하시고 적당히 가린다면 최고의 오션뷰인것은 확실합니다. 

위에 사이트 두 줄은 위 사진처럼 도로 양옆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일자로 되어있지않고 해안을 따라 자연스레 조성된게 멋있습니다.

언덕아래 사이트나 바닷가쪽 사이트 모두 크기와 구조는 비슷합니다. 

언덕아래 사이트는 여름에 나무그늘이 있어서 좀더 나을수 있겠네요.

그리고 언덕이 바람을 조금 막아주기도 할것 같습니다.

해안쪽 사이트들은 뷰가 예술입니다. 

코앞에 바다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이런 뷰를 볼수 있다니...

사이트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입니다. 

아래쪽에 도로가 있고 또 해안으로 인도가 쭈욱 있어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종종 지나가곤 합니다.

배전반 외부가 낡긴 했지만 물이 안들어가게 잘 막혀있고 사이트별 스위치도 있고 깔끔하고 안전하게 잘 만들어져있습니다.

소화기함도 사이트마다 배치되어있고 깔끔합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몇몇 캠핑장에는 의무적으로 갖다놓은 소화기들이 비바람에 노출되어 있어서 녹슬고 낡아서 제대로 작동할까 싶기도 했는데 여기는 다릅니다. 깰~꼼!

사이트마다 있는 고정테이블이 대박이었습니다. 

이번같이 비가 올때 제가 챙긴 테이블과 의자가 밖에 있었다면... 끔찍하네요 ㅎㅎ 

테이블에 캠핑가방 잠시 두기도 좋고 야외에서 먹을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개수대는 넓고 세탁기는 사용할수 없지만 전자렌지 두개 있습니다. 

건물도 깨끗하고 개수대도 너무 깨끗해서 누군가 더럽게 마무리를 안하고 가버리면 바로 티가 납니다. ㅋㅋ 

화장실과 샤워실도 한산했지만 사진을 찍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글로 설명드리면 화장실은 크고 깔끔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화장실 느낌이랄까요? 암튼 시설, 관리 다 좋습니다. 

샤워실은 문을 열면 탈의실이 조그맣게 있고 옷장이 6개인가 8개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구조가 이리저리 꺾여있어서 밖에서 문을 열어도 바로 보이지 않아요.

샤워기는 10개 정도 넓은 공간에 같이 있었습니다. 

아쉬운건 드라이기가 없습니다. 필요하신분들은 챙겨가셔야 해요.

아침까지 비가 조금씩 내려서 텐트는 언제 다 말리나 걱정은 많았지만 그래도 라면 맛은 꿀맛이었습니다.^^

울산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처음으로 이용해보니 다음에도 여기 또 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이트를 고른다면 장단점이 다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개수대와 쓰레기장은 양쪽에 있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은 입구쪽 한군데라서 입구쪽 사이트가 좀더 편하긴 하지만 

조용한걸 좋아하시면 안쪽 사이트는 전세 낸것 같습니다. (평일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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