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비큐 만들기(점보죠 47 웨버그릴)

사람들은 흔히 캠핑가서 숯불에 (숯이라고도 할수 없는 저렴한 번개탄같은것...) 석쇠 올리고 직화로 고기 올리고 기름이 뚝뚝 떨어지면 매캐한 연기를 맡아가며 맛있게 먹습니다. 그리고 바베큐 라고 하죠 ㅎㅎ 직화자체가 건강에 안좋고 기름이 숯에 떨어지면 그을음에 불향이라고 하는데 탄내가 고기에 입혀집니다. 그리고 그 맛에 바베큐를 하는거고 캠핑의 묘미라고도 할수 있죠.

그런데 사실 바베큐는 미국이 원조라고 하는데 바비큐가 맞습니다. 요리하는 방식도 많이 다른데요. 실제 바비큐는 직화가 아니라 간접으로 만드는것입니다. 그래서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리고요. 바비큐 중에서도 리얼바비큐라고 하는것은 몇시간이상 하루종일 만들기도 합니다.

 

저도 잘 모르는데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ㅎㅎ 바베큐든 바비큐는 맛있으면 장땡이죠~

그런데 맛도 좋고 건강도 좋다면? 오늘 이 글을 잘 살펴 봐주세요~

 

 

사설이 너무 길어서 처음부터 강한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ㅎㅎ

바로 완성된 바비큐 사진인데요. 보쌈같기도 하네요~ 통삼겹으로 만들어서 얇게 썬것입니다. 표면이 식욕을 돋우네요~

 

그럼 지금부터는 만드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직화식 바베큐도 준비물이 많지요. 바비큐도 그렇습니다. 먼저는 사진의 훈연재를 물에 적십니다. 3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더군요. (훈연재는 사과나무, 히코리, 단풍나무, 참나무등 훈연을 할때 쓰는 나무조각들입니다. 나무별로 향과 색깔이 다릅니다.)

저는 참나무와 사과나무를 섞었습니다.

 

지금은 용광로 처럼 타오르지만 차콜(숯이 영어로 차콜인데 지금부터는 차콜이라 할게요)에 불을 붙이는것은 번개탄과 전혀 다릅니다. 굴뚝모양이라 침니스타터 혹은 차콜스타터라고하는 사진의 용기에 차콜을 담고 아래에다 불을 붙입니다. 15분정도 경과한 상황이고 차콜이 햐얗게 변해야 유해연기가 안나온다고 합니다.

 

사진처럼 차콜을 양쪽 혹은 한쪽으로 몰아놓고 통삼겹을 올립니다. 1킬로가 조금 넘는 양입니다. 제가쓰는 그릴은 웨버그릴이라고 미국브랜드인데 사이즈는 47인치 점보죠입니다. 37인치 스모키죠도 있고 사각형의 고애니웨어, 57인치 이상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바비큐그릴에서는 가장 유명한만큼 품질도 뛰어납니다.

그리고 겉에 발라둔것은 시즈닝이라고 해서 후추 소금 설탕 베이스에 여러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차콜위에 아까 물에 적셔둔 훈연재를 올립니다.

 

하얀연기는 적신 훈연재에서 나는 연기입니다. 장작불같은거 냄새 맡아보면 참 좋지 않나요? 참나무장작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향이랍니다. 이런 훈연향을 고기에 입히는 것입니다. 훈제죠~

 

훈연이 어느정도 끝나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뚜껑의 바람구멍과 아래쪽 구멍으로 온도를 조절합니다. 물론 차콜의 갯수가 가장 기본이 됩니다.

온도는 보통 160도 정도로 맞추고 온도와 고기 양, 두께에 따라 완성시간이 달라집니다. (미국에서는 낮은 온도로 하루종일 만들기도 합니다. 기다림 ㅡ,.ㅡ;;;;)

 

완성된 사진입니다. 노르스름하니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사실 지금 먹어도 맛있지만 레스팅이라고 완성된 고기를 은박지등으로 보온을 해서 30분정도 두면 육즙이 고루 퍼지면서 더욱 맛있어집니다. 레스팅은 10분이라도 하는게 좋습니다.

 

이처럼 바비큐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준비만 30분은 걸리고 조리시간은 2시간 가량 끝나고나서 레스팅 30분까지 하면 총 3시간이네요.

그런데 시즈닝, 염지 등 고기를 미리 준비하는것은 하루이틀씩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석쇠에 굽는 직화 바베큐랑은 전혀 다른 요리이지 않습니까?

제가 사용한 고기는 외국산 냉동 삼겹살이고 가격은 100그램에 600원대였습니다. 그래서 삼겹살 한판 5kg 3만원에 샀죠 염지와 시즈닝, 훈연으로 고기의 맛은 업그레이드 됩니다. 실제 지인들에게 냉동이라 알려주면 못믿습니다.

 

바비큐는 그릴부터 일단 뚜껑이 있어야하고 차콜스타터, 훈연재등 준비물이 많습니다. 그리고 과정도 힘들지만 일단 만들어주면 지인, 가족들이 정말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