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습니다.
금방 겨울이 되겠지만 그래도 가을은 낚시가 잘되는 계절이지요.
초가을 감성돔낚시가 잘되기로 유명한 가덕도 동편으로 도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알만한 분은 이미 많이들 아실 포인트 입니다. 바로 가덕도 기도원가는길 도보갯바위 포인트를 소개해드립니다.
부산에서 가덕대교를 지나자 마자 동쪽에 있는 동선새바지라는 방조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조그만 방파제가 바로 위 사진속 장소입니다.
낚시를 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아마 수심이 얕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방파제 앞으로 주차공간이 조금 있고 깨끗한 화장실도 있습니다.
방파제에 주차를 하고 기도원 방향으로 조금 가면 바로 테트라로만 이뤄진 방파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서는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테트라방파제를 지나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나옵니다.
돌길을 걸어가면 예전에는 펜스로 잘 막혀있고 콘크리트 바닥으로 깔끔하게 공사가 되어있었는데 태풍때문인지 펜스와 길이 많이 파손되어있었습니다.
저는 한 2년만에 다시 간거라서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이렇게 힘든 바위길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최근엔 진입로가 죄다 바위길입니다. 헛디디면 위험해요.
돌길이라고 하긴 좀 큰 사이즈의 바위길을 열심히 가다보면 기도원이라는 글이 써져있는 곳이 나옵니다.
나무 울타리도 다 부서졌네요.
가다보면 역시나 산사태 취약지역이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기되원이라 적힌 모퉁이를 돌아가면 그나면 평평한 흙길이 나옵니다.
흙길을 계속 걸어가다보면 해안가에 낚시를 해볼만한 커다란 바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안으로 전부 여밭이 형성되어있으며 수심은 3미터 전후 입니다.
계속 들어가다보면 저멀리 좌대가 두개 나옵니다.
좌대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오늘은 그리 많지가 않네요.
2년전에 주말에 왔을때는 좌대에 사람들이 따닥따닥 붙어서 연신 감성돔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좌대 근처에서 꽤나 커다란 바위를 발견하고 자리를 잡아봅니다.
2년전에 와서 지형이 기억이 안나는 건지 태풍때문에 바위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기억이 안나네요.
2년전에 좌대근처에서 낚시할때는 도보에서 두분이 저런 큰바위에서 연신 감성돔을 낚아올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뒤늦게 자리잡고 한두마리 잡았는데 좌대고 도보고 전부 입질이 뚝 끊겼던 안좋은 기억이.... ㅎㅎ
그래도 그때 감성돔은 30이 간신히 될까말까 했었습니다.
저멀리 조그맣게 보이는게 기도원 건물인것 같습니다.
기도원 앞까지 갈수록 고기가 나온다는 말은 있지만 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낚시하는 자리 좌우로 전부 여밭입니다.
적당히 설만한 큰 바위가 있으면 그냥 거기서 하시면 됩니다.
앞쪽으로 좌대도 보이고 커다란 간출여도 있습니다.
20미터이상 제법 멀리 커다란 여들 사이로 찌를 흘려 보았습니다.
역시나 수심은 3미터 전후로 여가 많기 때문에 B나 2B 정도의 저부력 전유동낚시가 좋을듯 합니다.
저는 이날 바람이 조금 있어서 2B 찌로 하고 목줄 한발로 도래 아래에만 봉돌을 달고 전유동 낚시를 했습니다.
거의 목줄로만 낚시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0분이나 밑밥을 뿌렸을까요? 그리 오래되지 않아 찌가 자물거리다가 휙 들어가더니 쁘띠 감시가 나오네요 ㅎㅎㅎ
이때만 해도 기대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그래도 예전엔 3짜급도 나왔으니까요 ㅎㅎ
이제는 찌를 흘릴때마다 고기들이 건드립니다.
이번에는 힘없이 딸려오는데 돌팍망둥이네요. 색깔이 참 신기하네요.
심심하지 않게 꾸준히 찌가 들어가다 또 감성돔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가네요 ㅠㅠ
빨리 사진만 찍고 보내줍니다.
그리고 찌를 흘릴때마다 1타 1피나 2타 1피 정도로 손바닥만한 감생이만 올라옵니다.
예닐곱마리의 아기감시를 잡았을때 이제는 큰고기가 안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밑밥을 주고 찌를 흘리던중에 심상치 않은 느낌으로 찌가 내려가서 챔질을 해보니 꽤나 묵직한 손맛으로 힘을 씁니다.
아 드디어 왔구나!!
뜰채까지는 아니라도 지금까지 나온 애기들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ㅋㅋㅋ
띠용? ㅋㅋ
안타깝게도 숭어네요. 아마 가숭어, 밀치인듯 합니다.
30을 겨우 넘길만한 사이즈 숭어가 올라와서 좋다 말았네요 ㅎㅎㅎ
그러다 또 새끼 감시만 올라오다 한차례 더 비슷한 사이즈 숭어에게 속았습니다.
놀래미도 나왔지만 아가입니다. ㅠㅠ
이동네 이제 애기들만 있네요...
전체 조과는 30넘는 숭어 2, 놀래미 1, 돌팍망둥1, 손바닥보다 작은 아기 감시 두자릿수......
심심하진 않았지만 그리 신나지도 않았던 가덕도 기도원 가는길 도보갯바위 낚시 였습니다.
낚시포인트를 공유하는 카페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https://cafe.naver.com/fishingpoints?tc=shared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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