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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베트남여행2편]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가는 풍짱버스 상세이용기

by 취미왕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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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짱버스 티켓구매 사무실에 한참을 앉아있다보면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는 미니버스가 도착합니다.

한국인은 저희뿐이었고 서양사람과, 현지인들이 있었는데 미니버스가 와서 가만히 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원에게 타야되는거냐고 물어보니 조금만 기다리라는...

(성격급한 한국인 티를 너무 내서 부끄러웠다능;;;)

5분이 채 안되어서 미니버스 기사가 내리더니 사무실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짐을 들고 타기 시작하네요.

뒷자리에만 15명 정도 탈수 있는 미니버스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이정도 사이즈의 미니버스를 많이 타고 다니는것 같아요.

15분남짓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풍짱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풍짱버스, 슬리핑버스는 2층으로 되어있고 꽤나 큽니다.

다들 2층자리보다는 1층자리를 선호하는지 1층부터 자리가 빠집니다. 

달랏으로 갈때는 1층에 누워서 갔다가 올때는 2층에 누워서 왔는데 2층이 오르내리는게 좀 불편한것 말고는 딱히 1층과 큰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직원이 13:15분까지 돌아오랬는데 미니버스는 13:40분쯤 왔다;; 

구매한 버스표에 잘 보시면 버스 넘버도 적혀있습니다.

50F 020.10 인데 우리나라 번호판만 보다가 베트남 번호판은 적응이 잘 안되네요.

미니버스가 달랏가는 버스 바로 옆에 내려줘서 딱히 헤맬일은 없었습니다만 달랏에서 나트랑으로 올때는 버스를 직접 찾아서 와야 했습니다. 버스표에 있는 차넘버와 목적지를 잘 보시고 버스 확인을 잘 하세요.

일단 풍짱버스, 슬리핑버스에 타면 좌석이 3줄로 되어있고 복도는 2줄입니다. 

복도가 매우 좁습니다. 

버스 타자마자 신발을 벗어서 비닐봉지에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면에 좌석표가 나와있고 좌석마다 번호가 적혀있기는 한데 번호위치가 잘 안띄이기도 합니다.

나트랑 풍짱버스 터미널에 건물 모습인데 베트남 국기도 걸려있고 이국적이라 담아보았습니다. 

노란 비닐봉지에 각자 신발을 담아서 직접 보관합니다.

탑승하면 생수330ml 한통이랑 물티슈를 줍니다. (공짜)

신발을 벗고 가서 발이라도 닦으라는 건지 몰라도 저는 좌석을 한번 닦았습니다. ㅋㅋ

양쪽 커튼을 다 치면 제법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됩니다.

천장에 미등도 들어오고 에어컨도 좌석마다 있는데 추워서 나중에는 닫고 갔습니다.

화면도 있어서 켜봤는데 딱히 영상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고 시간확인 말고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버스 복도는 굉장히 좁았지만 일단 자리에 가서 다들 누워있기 때문에 좌석이 넓은게 좋습니다. 

나트랑에서 달랏으로 갈때는 1시간 조금 못가서 휴게소에 들렀던 것 같습니다.

현지 음식을 팔고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공용화장실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깔끔한편입니다.

어린 강아지들이 여기저기 누워서 쉬고 있었는데 이리 저리 구경하다보면 금방 출발합니다.

대략 20분 정도 쉬었던것 같고 버스기사가 도착전에 영어로 쉬는 시간 말해줍니다.

승객이 다와야 출발하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늦게 오면 그만큼 늦게 출발합니다.

 

달랏에서 나트랑으로 돌아올때도 똑같은 휴게소에 들렀는데 2시간반이상 오다가 휴게소에 들리게 되니 달랏 출발시 용변을 미리 보는게 좋습니다.

창가자리도 중간자리와 비슷한데 창밖을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달랏이 고산지대라 풍짱버스로 누워서 가면서 창밖을 오래 보면 어지러워서 멀미가 날것 같습니다.

도로는 그래도 아스팔트인데 꼬불꼬불 길이 험하고 경사도 심해서 멀미를 하시는 분은 멀미약을 미리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창밖은 킹콩이 나올것만 같은 빽빽한 밀림이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산에서는 볼수 없는 정말 빈곳이 없는 푸릇푸릇 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간간히 나오는 현지 주택들도 이쁘고 멀미만 안한다면 창밖풍경이 볼만합니다.

지대가 높아지면서 기온도 낮아지고 주변에 나무들이 점점 바뀌다가 소나무가 나오기 시작하면 달랏터미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달랏시내가 가까워지면서 예쁘게 꾸며놓은 가게들도 보이고 오토바이 탄 현지인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3시간 반~4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달랏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버스짐칸에 보관한 짐을 찾습니다. 짐을 실을때 스티커를 붙여주기 때문에 짐이 바뀐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풍짱버스에 내리고 나서 숙소까지 이동을 어찌해야되나 헤매고 있는데 녹색잠바를 입고 있는 기사들이 여럿 있습니다.

택시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인줄 알았는데 풍짱버스 이용객들을 숙소까지 미니버스로 데려다 주는 기사님들이었습니다.

목적지 말하면 알아들으시고 경로에 따라서 미니버스를 나눠서 타고 이동합니다. (공짜)

 

풍짱버스를 이용하면서 버스도 깨끗하고 버스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도 좋아서 놀랐습니다. 

버스이용객에게 무료로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가 정말 좋았네요.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버스기사분들도 어느정도 영어도 하시고 매표소사무실에 직원분도 영어를 어느정도 합니다.

다만 베트남어 하는 듯한 억양의 영어와 한국어 하는 듯한 억양의 영어로 서로 알아듣기가 힘들다는;;; 

 

다음은 달랏의 숙소와 야시장, 먹거리등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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